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면접
- Prain
- 영상제작
- KBS
- 클리핑
- 인턴십
- 영화
- BTT
- 스포츠칸
- 인턴
- PRAINEE
- 독일
- 프레인
- 싱가포르
- 국제교류재단
- 소통
- 언론홍보
- 경향신문
- 해외인사초청사업
- 공공외교
- PR
- 해외인사
- Singapore
- 이명진인턴기자
- 보도자료
- Korea Foundation
- 취업
- 한국국제교류재단
- 이명진
- 행정인턴
- Today
- Total
클라라 탐구소
-쿠르디스탄에 봄은 오는가 딸을 잃은 엄마의 interview : 딸의 명예를 찾기 위해서... 용산참사 당시 가족들의 명예를 되찾고 싶다던 남은자들의 바람 바이캉 호수, 사냥에 실패해도 자연의 섭리에 만족하는 삶. -핀란드 정부의 동화정책으로 언어, 문화를 잃을 뻔한 사미족. 순록 키우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내 문화가 사라지지 않게... 남자 아이의 interview. 영어 맹신주의..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우리 민족의 고유한 특성 강조. 민족성. 민족주의가 필요한 이유..까지. 내 위치는 어디일까..
오늘은 완전 기분이 별로다. 일주일만에 오신 엄마는 취업 이야기를 꺼내셨다. "취업이 장난이 아니라던데..." TV를 보고 난 후 취업난의 심각성을 느끼셨나보다. 아마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은 딸이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이시는 모양이다. 엄마가 걱정을 해주시는 것은 감사할 일인데, 나는 그 말에 기분이 상해버렸다. 그리고 내 방으로 돌아와서는 각종 취업포털사이트들을 뒤졌다. 잡코리아, 미디어잡, 미디어통(?) 등등. 채용정보는 많았으나 내게 맞는 곳은 보이질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PD만을 생각해왔고, 딱히 내 적성에 맞는 다른 직업군을 고민해보지 않았으니 자업자득인 셈이다. 휴. 주변인들이 취업 문턱에서 겪었던, 겪고 있는 좌절, 실패를 나도 똑같이 맛봐야만 하는걸까....
늦은 시간, 혼자 집으로 향하는 길이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나를 바래다주고 돌아가는 오빠의 기분이 이런걸까..?' 잠시 생각하다가 책을 집어 들었다. 요즘 '황홀한 글감옥'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아리랑', '한강'을 읽을 때 그랬던 것처럼 조정래 작가는 나의 눈을 책에 고정시켜버렸다. 글쓰기 공포증을 갖고 있는 내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보물처럼 다가온다. 특히 "미련할 정도로 매일 꾸준히 노력하라"는 그의 조언은 쉽게 포기하고 절망하는 근래의 내 모습을 돌아보게 만든다. 버스에서 내려 비오는 거리를 천천히 걸었다. 예전에는 비오는 날이 마냥 싫었는데(나가서 놀 수 없어서 그랬나..)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지 오늘처럼 스산한 날씨가 싫지만은 않다. 분위기 좀 내면서 걸어보려는데 다리가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