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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으로 다가온 취업문제..

claragr8 2010. 1. 21. 23:41
오늘은 완전 기분이 별로다.
일주일만에 오신 엄마는 취업 이야기를 꺼내셨다.
"취업이 장난이 아니라던데..." TV를 보고 난 후 취업난의 심각성을 느끼셨나보다.
아마 졸업을 얼마 남기지 않은 딸이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이시는 모양이다. 엄마가 걱정을 해주시는 것은 감사할 일인데, 나는 그 말에 기분이 상해버렸다.

그리고 내 방으로 돌아와서는 각종 취업포털사이트들을 뒤졌다. 잡코리아, 미디어잡, 미디어통(?) 등등. 채용정보는 많았으나 내게 맞는 곳은 보이질 않았다. 아니, 어쩌면 내가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PD만을 생각해왔고, 딱히 내 적성에 맞는 다른 직업군을 고민해보지 않았으니 자업자득인 셈이다. 휴.

주변인들이 취업 문턱에서 겪었던, 겪고 있는 좌절, 실패를 나도 똑같이 맛봐야만 하는걸까...? 나름대로 미리미리 준비했고 또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무력감이 밀려온다. 지난 학기 취업전쟁에서 패배를 경험한 미선이의 말이 떠오른다. "야, 나도 나는 그냥 어떻게든 될 줄 알았어..." 씁쓸하다.

"될 놈은 된다"하는 게 나의 생각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그 '될 놈'에 들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런데 내가 갈만한 곳을 찾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 아.. 이제 5개월 후면 졸업인데... 말로만 들어왔던 청년백수의 딱지를 달고 생활해야하는 걸까...? 미간에 주름이 잡힌다. 

사람들이 왜..술을 마시고, 취업 스트레스를 논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저녁이다.

그래도.. 오늘은 LC actual test 100문제 중 9개 틀렸다. 1000문제를 다 풀고 나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 획득할 수 있겠지.? LC점수가 올라서 기분 좋았었는데.. 취업얘기 때문에...휴.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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