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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009.4.13 (月)

claragr8 2010. 1. 27. 21:44
현재 시각 10:26 pm. 정말 오랜만에 일기를 쓰고 있다. 펜을 든다는 자체가 부담스럽지만, 그 두려움을 없애겠다는 다짐을 사고 이렇게 글을 써내려간다. 일기의 장점에 대해서 요 며칠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던 터라 앞으로 내 글 실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아자!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내 스스로에게 약속 하나만 하려고 한다. '잘 쓰겠다' 욕심 부리기 보다 '꾸준히 쓰자'란 목표를 달성해보자! 할 수 있겠지?!

오늘 가장 쓰고 싶은 내용은 바로 '계획'에 대한 것이다. 어제 명동성당에서 부활미사를 드리고 月요일, 즉 오늘부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겠다 다짐했었다. 수요일까지의 계획을 쫘악 세워놨는데... 순조롭지가 않았다. 적어도 계획은 짜놓고 기록을 했으므로 실행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세워둔 계획을 실행하기도 쉽지가 않았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겨 첫 날부터 낙담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꼐획이 조금 타이트했던 감도 없지 않다. 쉬는 시간 없이 빡빡하게 채워놓은 일정표는 지키는 것 자체가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일정을 적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점검하니 뿌듯함이 들기도 했다. '꾸준히' 해나가면 발전이 있겠지?

지금은 FM Radio 91.9 '타블로의 꿈꾸라?'를 듣고 있다. 가온누리방에는 나.홀.로 있다. 지금 시각에 집이라면 벌써 잠자리에 들었을텐데, 홀로 남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내모습이 참으로 기특하다. 분명히 '나' 이명진이라는 사람은 '체계적' '성실성' '꾸준함'이라는 단어들과 어울리지 않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부터 노력을 통해 거듭나려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려하기보다 스스로 꿋꿋하게 삶을, 나에게 당면한 과제들을 헤쳐나가 보려한다. 언제까지나 주변인들을 힘들게 해서는 안되니까! 누군가의 도움은 받을 수도 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휴~! 1800~2000지 쓰기 힘들다. 할 건 많은데 다 할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