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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히트곡 제목으로 본 2008 연예계 핫뉴스 _ 2008.12.15 스포츠칸

claragr8 2010. 5. 22. 19:56
히트곡 제목으로 본 2008 연예계 핫뉴스
이명진 인턴기자

다사다난했던 무자년 한해가 저문다. 연예계는 어느 해보다 충격적인 사건과 희망을 주는 뉴스가 엇갈렸다. 2008년 한해 연예계 뉴스를 장식한 인물들을 히트곡으로 분류해봤다.

- 강병규·조성민 → 손담비 ‘미쳤어’ -

MC 강병규는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혈세낭비 논란에 이어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게 16억원을 송금했으며 그 가운데 약 4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배우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인 조성민은 최진실 사후 유산과 자녀 친권 및 양육권 공방으로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었다. 조성민은 지난 12월8일 기자회견을 열어 양육권과 재산관리권을 모두 포기한다고 말해 또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독설가, 4차원 캐릭터 득세 → 쥬얼리 ‘원 모어 타임’ -

올해 연예계에서는 그동안 터부시돼왔던 단어들이나 거리낌없이 행동과 말들을 하는 4차원 캐릭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버럭’ ‘호통’ ‘막말’ ‘까칠’ 등 불쾌감을 일으키는 말들과 솔직함을 넘어 발칙하기까지 했던 4차원 캐릭터들은 거부감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대중에게 유쾌하게 받아들여졌다. 강호동, 김구라, 박명수, 신해철, 왕비호(윤형빈), 우승민, 유세윤, 이경규 등 일명 ‘연예계 독설가’들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 노홍철, 이승신, 최강희, 한성주 등 4차원 캐릭터는 식상했던 예능 트렌드를 확 바꿔놓았다.

- 최민수 → 브라운 아이드 걸스 ‘어쩌다’ -


정말 어쩌다가 그랬을까. 배우 최민수는 지난 4월, 70대 노인을 폭행한 후 차에 매달고 운전을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 보도 직후 기자회견을 연 그는 무릎을 꿇어가며 대중에게 사죄했으며 피해자와 합의 후 법적으로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 계획 무산과 함께 배우로서의 기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후 최민수는 세상과의 단절을 선언하며 현재까지도 서울 교외의 모처에서 은둔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 故 최진실·안재환·이안 → 브라운 아이즈 ‘가지마’ -

2008년에는 톱스타들의 자살, 돌연사 및 사고사 등 충격적인 소식들이 줄을 이었다. 연초 가수 거북이의 멤버 터틀맨과 먼데이키즈의 김민수가 각각 심근경색과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또 지난 8월에는 모델 출신 배우 이언이 오토바이 사고로 명을 달리했으며 9월에는 배우 안재환의 자살소식이 들려왔다. 뿐만 아니라 10월에는 톱스타 최진실이 자살해 많은 이들에게 슬픔을 안겼다.


- 돌싱들이여… → 이효리 ‘U go girl’ -

2008년은 그 어느 때보다 ‘돌싱’(돌아온 싱글)들의 활약이 눈부신 한 해였다. 혼자가 된 그들이 당당하게 컴백에 성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것이다. 이혼 후 여자연예인들이 활동에 발목을 잡혔던 과거와 달리 배우 채정안과 김예분, 오현경, MC 한성주 등이 영화와 방송 전반에 걸쳐 맹활약하며 돌싱의 파워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한성주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 멋진 남자, 이정 → 2pm ‘10점 만점에 10점’ -

올해는 공유, 강타, 천정명, 성시경, 조재현, 재희, 이기찬 등 여성팬들에게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들이 줄줄이 군입대를 했다.

특히 가수 이정은 연예인으로서는 드물게 해병대로 자진 입대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병대의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단 이정의 당당한 모습은 과거 병역 비리의 중심에서 여론의 도마에 오르내렸던 일부 연예인의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 박철·옥소리 → 다비치 ‘사랑과 전쟁’ -

사랑해서 결혼했으나 그 끝은 전쟁과도 같으니. 옥소리는 작년 10월, 박철과의 11년 결혼생활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다. 이혼과정에서 박철은 옥소리를 간통죄로 고소했으며 그녀는 간통혐의로 올해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장기간 여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법정 공방은 지난달 26일 옥소리가 징역 1년6개월, 내연남 팝페라 가수 정모씨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으면서 일단락됐다.


- 이서진·김정은 결별 → 성시경 ‘안녕 나의 사랑’ -

연예계 공식 커플로 주변의 부러움을 사오던 이서진과 김정은이 끝내 결별했다. SBS드라마 ‘연인’에 함께 출연한 이후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은 지난 2년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나 지난 11월, 김정은이 이서진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결별이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김정은은 방송녹화도중 눈물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 과감한 누드, 김민선 → 원더걸스 ‘So Hot’ -

영화계에서는 톱스타 연예인들의 노출이 단연 화두가 되었다. 데뷔 후 이렇다할 만한 노출장면을 선보인 적이 없던 손예진과 김민선이 각각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와 ‘미인도’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김민선은 영화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그야말로 알몸을 공개하며 완벽한 연기를 소화해내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영화 ‘쌍화점’에 출연한 조인성 역시 베드신 공개를 앞두고 있어 여성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


- 기부천사 문근영 →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

수많은 비보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식을 전했던 주인공은 바로 배우 문근영이다. 평소에도 꾸준히 숨은 선행을 이어온 그녀가 지난 5년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또다시 기부 천사로서 대중의 찬사를 받게 되었다. 이외에도 한예슬, 이보영, 이요원 등의 미녀스타들이 아프리카, 몽골, 베트남 등 제3세계를 찾아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봉사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이명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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