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

<평양성> 시사회 당첨!ㅎㅎ 21일(금) 저녁, 퇴근 후 종로 서울극장으로 향했다. 물론 남친과 함께.
사실 <평양성>을 뭐 딱히 봐야겠다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서울메트로의 시사회 이벤트가 당첨되어 고고싱하게 되었다.

<황산벌>의 후속편이며 배꼽 빠지게 웃기다는 후기를 보고 간 터라 사뭇 기대가 되었다. <황산벌>을 보진 않았지만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다.

약 30여분을 기다린 후에 표를 받아 입장!ㅎㅎ 

 
기대하지 않았던 그 분이 처음에 등장해서 놀랐다. 이준익 감독의 전 작품에 등장했던 그 남자, 이번에는 신라의 왕으로 분해 초장부터 코믹한 연기를 보여준다. 신라 명장군 김유신으로 분한 정진영은 당나라군을 상대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당나라 장군 앞에서 노망난 척, 모르는 척, 못 들은 척, 명연기로 빵빵 터트려 준다.

 
물론 <평양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스런 캐릭터가 바로 '거시기'. 군대를 두 번 끌려가게 된 병사 '거시기'는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법(완전 웃김)을 전수하다가 끝내 인생역전하게 된다.ㅋㅋ 살기위해서는 무엇이든 하는 심하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거시기..ㅋㅋ 중간에 쌀을 주제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거시기와 무리들 너무 귀여운 듯..ㅋㅋ

드라마 <개인의 취향>에서 골때리는 게이 연기를 보여줬던 류승룡은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로 분해 나름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중간중간 게이의 모습이 겹쳐지긴 했지만ㅋ 그래도 남성미 넘치는 모습이 멋있었다ㅋㅋ

오랜만에 대놓고 크게 웃어도 되는 영화를 봐서 좋았음. 그것도 공짜로 봐서..ㅎㅎ 이번 명절 가족들과 함께 보면 괜춘할 듯한 영화!!ㅋㅋ 완전 웃겨요!

평점은.... 5점 만점에 4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