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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돈보스코영상제작대안학교 졸업! 거기가 어디냐규? 2005.2.27

claragr8 2010. 5. 22. 19:08

[아자! 청소년] 돈보스코청소년방송국 
평화신문 811호, 발행일 : 2005-02-27

   "연출 기획 촬영하며 꿈을 펼칩니다"
 
 영상제작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을 길러 온 '돈보스코청소년방송국'(DYBS:Donbosco Youth Broadcasting School). 살레시오회 돈보스코 정보문화센터가 운영하는 이 방송국은 2001년 교회 내 제1호 청소년 인터넷 방송국으로 첫 발을 디디며 특성화ㆍ전문화한 다양한 교육으로 영상 제작에 미래를 건 청소년들에게 '꿈의 공간'이 되고 있다.

 돈보스코청소년방송국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영상물을 시상하는 영상제를 비롯해 전국을 누비며 열리는 영상캠프 등을 통해 영상 제작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청소년 축제를 마련하는 데 구슬땀을 흘려오고 있다. 또 영상활동 외에 대학로 등지와 같이 청소년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거리 콘서트'를 갖거나 청소년 창작 가요제, 동아리 경연대회, 청소년 락ㆍ댄스 페스티벌 등을 열며 청소년 문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갑내기 황태원(울릭, 17)ㆍ한대녕(사도 요한)군과 곽지훈(세례자 요한, 18)군이 돈보스코청소년방송국을 이끌어가는 일꾼들. 이들은 돈보스코 영상제작 대안학교 학생들로, 월~금요일 연출, 기획, 촬영 등 영상제작에 관한 수업을 받고 영상제나 영상캠프가 있을 때마다 든든한 제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실습과 이론 중심의 3년 과정 교육을 통해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서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 나간다. 일선 프로듀서, 방송작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펼치다보니 학생들 실력도 눈에 띄게 늘어간다. 이곳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열린 '국제영상&음악 페스티벌(TVIFF)'에서 아시아권 청소년 출품작 중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영상제작은 요즘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지 않아요. 처음엔 호기심으로 학교에 들어왔는데, 전문 교육을 받으면서 영상전문가로서 꿈을 조금씩 다져나가게 됐어요." (한대녕군)

 지금까지 영상학교를 거쳐간 이들은 10여명. 남매로 함께 공부했던 이충범(토마스 모어, 20)군과 이명진(클라라, 19)양은 최근 4년제 대학 언론정보학과에 입학해 희망찬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학생 대부분이 영상제작의 꿈을 품고 일반 학교를 벗어나 영상제작 대안학교에 입학했지만, 일반 학교를 다니며 대안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그 중 서울시내 고등학교 영상반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특별활동(CA)시간에 영상제작 대안학교를 방문, 시나리오 제작, 영상편집 및 촬영 기법 등을 배우기도 한다.

 황태원군은 "다른 친구들과 같은 학교 생활은 하고 있지 않지만, 정말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영상학교 생활이 만족스럽다"며 "더욱 열심히 배워서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영상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강희 기자  kh100@pbc.co.kr
평화신문 기자   pb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