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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claragr8 2017. 1. 5. 18:25

오늘은 시간이 참 빨리 간 거 같다.
어려운 케이스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감기몸살이 와서 병가를 낼까 고민하다 나왔는데, 나오길 잘한 듯하다. 일을 얼마만큼 하던 매일 회사를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들고 한편으로는 그런 내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종일 재채기하고 콧물 나고 그랬지만.. 그래도 상태가 완전 심각한 건 아니므로 따듯한 물을 계속 마시면서 일했다.

어제는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 추워서 퇴근하자마자 집에 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잠을 잤다. 남편이 진통제를 챙겨준 덕분에 두통은 말끔히 가라앉았다. 아홉시반쯤 시댁에서 돌아온 아들 소리에 잠이 깼다. 남편이 시댁에서 음식을 싸와서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고 다시 잤다. 내가 저녁 먹는 동안 아들이랑 놀아주고 빨래도 개키고 새로 널고 하는 내 남편. 진심으로 고맙고 또 가슴이 따듯해졌다.

요새 레오도 감기에 걸려 일주일 정도 고생하고 그 와중에 Pre-nursery 오리엔테이션이 있어서 남편이 같이 데려가고 여러모로 정신이 없었다.

식구 중 누구 하나 몸상태가 안좋으니 셋이 뭘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기운이 빠졌다.

비타민 잘 챙겨먹고 얼른 나아야지.
다정하고 따듯한 남편에게 더 잘해야겠다.
사랑해 제한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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