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삼청동을 거닐다 (100421_WED)

스피치 시험이 있던 수요일이었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데이트 금지라는 우리 나름의 규칙(?)을 깨고 삼청동으로 향했다. 우리에겐 데이트가 필요했으니까^^

종로 2가에서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삼청동을 찾아나섰다. 버스기사 아저씨께서 '감사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하셨는데... 내려보니 엉뚱한 곳?이었다. 흠..

구두 신고 걸어걸어 내려갔다. 어느 친절한 아저씨께서 길을 가르쳐주셔서 나름 우리가 기대했던 진짜 삼청동에 갈 수 있었다. 삼청동 맛집을 미리 검색해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색다른 분위기의 식당들이 많았지만,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먹쉬돈나로 향했다. 찾아가는 길 또한 쉽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발견!!ㅋ 꼭꼭 숨어있더이다.ㅋ
감동의 기분을 담아 한 컷!

먹쉬돈나 인기메뉴, 치즈해물 떡볶이, 오징어가 많이 들었다ㅋ 얌얌 :)

아주머니의 추천 메뉴, 해물치즈 떡볶이를 먹었다. 히힛! 라면사리, 야끼만두를 추가! 나름 배부르게 먹었다. 사실 나는 해물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섞어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치즈만 2인분 시켰더라면 약간 느끼했을 것 같았다. 메뉴에 만족! 인증 샷 추가!

떡볶이 먹고 나오니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나누려 바로 옆에 있던 카페 '커피 마시는 고양이'로 들어갔다. 히힛.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1층 자리 모두 점거!! 로즈플라워라는 허브티를 마셨는데, 장미향기 굿굿! 고양이 소품들로 장식 해놓은 카페 내부, 귀여웠는데.. 먼지 청소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ㅋ

CD플레이어 위쪽으로 보이는 앨범들! 탐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