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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이프 #01

claragr8 2017. 10. 9. 22:08

2017.10.09 () / 출근 4일차

 

정신없이 주가 지나갔다. 10 1 아침, 독일에 도착했고 다음날인 2일이 독일 공휴일이라서 10 4 수요일에 출근을 하게 되었다. 매니저는 인도계 미국인인데, 미국에서 우리팀을 관리하지만, on-boarding 절차를 위해 독일로 날아왔다. 독일 팀장급으로 생각되는 코리나가 메인 로비에서 내가 일하게 사무실까지 안내해주었고, 임시 뱃지를 발급해주었다. 회사에서 사용되는 뱃지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서 당분간 임시 뱃지를 이용해 빌딩을 드나들어야한다. 코리나는 회사 독립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라서 다른 팀원들에게 인사를 시켜주고 다른 빌딩으로 넘어갔다.

원래 9시에 매니저 고리를 만나기로 했으나, 고리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10시반이 되어서야 그녀를 만날 있었다. (참고로 우리팀은 거의가 독일 사람이고 평균 연령이 젊은 편이다)

한국싱가포르, 그리고 독일까지 같은 회사에 3 입사를 하게되었는데, 사증(뱃지) 출근 나온 적은 번도 없었던 같다. 다행히 노트북은 이미 구매 & 설정이 되어 있었다. 처음 로그인을 몰라서 같은 동료, 크리스티아나의 도움을 받아 아이티 부서 지원을 받을 있었다. 플로리안이라는 워킹 스튜던트가 도움을 주었는데, 로그아웃하면 다시 로그인을 없는 문제가 자꾸 발생해, 아예 컴퓨터를 꺼놓고 다닌다.

고리가 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대략 설명해주었고, 홈페이지 리디자인 프로젝트에 내가 바로 투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둘쨋날부터 일본 홈페이지 149 페이지 리뷰를 시작했다. 다행히 고리는 일을 시키기 전에, 충분한 설명을 해주는 편이었다. 손수 엑셀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지를 알려주었는데, 이런 매니저는 처음이라 약간 감동받았다.

첫날은 고리와 팀동료 몇명과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둘쨋날은 팀과 함께 외부 피자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고리가 회사 카드로 지불하는 것을 보니, 회사 경비로 하는 회식쯤 되는 같았다)

금요일은 예전 싱가포르에서 일한 적이 있는 직원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남편을 포함) 구내 식당에서 먹었다. 구내 식당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고, 과일, 디저트, 음료 등을 취향에 맞게 선택해 먹을 있다. 식당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고,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양인이라 다시금 놀랐다. 내가 이렇게 독일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금요일에는 오후 3 정도가 지나자 팀원들이 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5시까지 남아서 일본 페이지 리뷰를 마쳤는데, 뱃지가 없어서 파일 공유도 수가 없어 이메일을 보내지 못하고 퇴근해야했다.

남편은 본사 차원에서는 특정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원의 클라스가 다르지만, (: 여러 나라를 관리하므로, 나라당 명씩 고용해도 몇십명이 된다) 과연 모든 사람이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사실 내가 조인한 역시 홈페이지 컨텐트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팀에만 일곱 명이 있는 같다. 내가 컨추리 레벨에서 와서 그런지 컨추리 입장에서는 쓸데없이 인원 많다고 생각하기 충분할 같다. 앞으로 일을 해봐야겠지만, 자신을 어떻게 포지셔닝하면 좋을지를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

너무 빠르면 일찍 번아웃된다는 배웠으니깐, 천천히 속이 알차게 배워나가야겠다. 영어도 독일어도 기초부터 채우고 싶은 욕심이 든다. 오늘 독일 어학원 2곳에 메일을 보냈는데, 언제 시작할 있을지 기대된다.

 

재미있는 , 아무도 근무시간에 핸드폰을 만지거나, 딴짓을 하지 않는다는 거다. 아직 관리자 권한이 없어서 나는 딴짓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나도 근면성실해질 같다.

현재 해결되어야하는 사안들은 인터넷 연결, 유치원 등록, 차량 구매 등이 있다. 천천히 하기에는 급한 사안들이라 마음이 조금 조급하다. 남편에게 스트레스 주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자꾸 스트레스를 주게된다. 모든 것이 느린 독일, 마음을 다스려야겠다.